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[첫 번째 주제] 보겠습니다. 전현희 의원 얼굴에 뭘 대고 있는데요. 너도나도, 무슨 얘깁니까? <br><br>여야 의원들, 너도 나도 맞았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반대하며 회의장 입장을 막으면서 여야 간 충돌이 벌어졌는데요. <br> <br>[정청래/국회 법제사법위원장 (오늘)] <br>"전현희 의원님 잠깐 나와보세요. 상처를 입은 거 같아서 나와보세요."<br> <br>[서영교 /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 <br>"엄청난 일입니다. 어떻게 국회에서 이런 일이 있습니까?"<br> <br>[현장음]<br>"뭐하시는 거예요. 이게…"<br><br>[정청래/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(오늘)]<br>"어떻게 다치셨습니까?"<br> <br>[박은정/ 조국혁신당 의원 (오늘) <br>"밟혀서 심하게 밟혀서 부러진 건 아닌데 붕대 밴드를… 좀 붓고 있는 거…."<br><br>Q. 몸싸움이 벌어진거군요. <br><br>정청래 위원장은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나섰는데요. <br> <br>여기에 국민의힘 의원들.<br> <br>우리도 다쳤다고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정청래 /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(오늘)] <br>"확인해서 적절한 법적 조치를 하겠습니다. 설마 민주당이 그랬겠습니까."<br> <br>[송석준/국민의힘 의원 (오늘)] <br>"고동진 의원도 다쳤어요!"<br> <br>[정청래 /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(오늘)] <br>"뭐 하는 겁니까, 지금? 사람이 다쳤다고 얘기하잖아요."<br> <br>[박균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 <br>"왜 그래, 도대체! 사과라도 할 수 있어야지! 양심이 없어요! 공범이야! 공범!"<br> <br>[현장음]<br>"무슨 소리야 지금!"<br> <br>[박균택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 <br>"상해 공범이라고!"<br> <br>[현장음]<br>"공범이라니 무슨 말이예요!"<br><br>Q. 맞았다고 고발을 하겠다면, 누가 때린건지는 확인이 됐나요? <br><br>전현희 의원 측으로부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받았는데요. <br> <br>Q.의원들, 보좌진들, 취재진. 다 엉켜있네요. <br><br>하지만 누가 전현희 의원의 얼굴을 쳤는지는 영상에서도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.<br> <br>모두 맞았다고 주장하지만 누가 때린지는 알 수 없는, 극한 대치로 인해 다시 동물 국회로 돌아간 모습입니다. <br> <br>Q. [다음 주제] 보겠습니다. 미국에서 우리나라에 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수미 테리, 전정권과 현정권이 서로 탓을 하고 있다고요? <br><br>A.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, 직접 수미테리 공소장에 나온 혐의 개수를 세어봤다고 주장했는데요. <br> <br>"공소장 보면 문재인 정부 12개 항목, 윤석열 정부 20개 항목으로 기술돼 있다"고 했습니다. <br> <br>현 정부에서 문제된 활동이 더 많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는데요. <br> <br>"문 정부는 포섭을, 윤 정부는 활용을 했다"고도 했습니다. <br><br>Q. 윤석열 정부 책임이 크다는 건데 보면 숫자가 두 배 가까이 차이나는데요. <br><br>A. 제가 직접 공소장 살펴봤습니다. <br> <br>공소장이 총 40개 문단으로 쓰여 있는데,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, 12개 문단과 20개 문단으로 나뉘는 건 맞았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지난 10년간 일어난 일들을 나열하느라, 편의상 구분한 단락의 개수이지 범죄 혐의 개수는 아닙니다. <br> <br>윤석열 정부가 8개 더 잘못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거죠. <br><br>Q. 반면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더 문제라고 하잖아요? <br><br>A. 맞습니다. <br> <br>2019년 11월 명품 가방과 코트를, 2021년 4월 명품 핸드백을 받았는데 다 문재인 정부 때 받았다는 거죠. <br><br>대통령실 관계자는 "부적절한 행동의 대가로 물건을 받은 것이 지난 정부 때 집중됐다"고 강조했고요. <br> <br>현 정부 기간 중 적발된 위법 행위는 "2023년 4월 세미나 비용 2만 6천 달러를 준 것 뿐" 이라고 발표했습니다. <br><br>제가 공소장을 살펴보니, 세미나 사례가 대표적으로 적혀 있지만, 현 정부 기간 중에도 수차례 고급 식사를 제공한 사례가 있었습니다. <br><br>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2년 6월엔 수미테리로부터 미 비공개 그룹 회의 메모 자료를 건네받기도 했더라고요. <br><br>전현 정부가 같은 공소장을 놓고 서로 상대의 잘못이 더 크다, 아전인수 해석을 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그보단 '제2의 수미테리' 사건이 없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고민해야 하겠죠. (대책마련) <br> <br>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성혜란 기자, 김민정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, 황연진AD <br>그래픽: 디자이너 김민수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ichannela.com
